최근 게임사들은 단순히 게임 콘텐츠와 시스템 개발에만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배경음악과 성우, 자막 등 이용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기존 팬들은 물론 신규 유저들에게 뜻 깊은 가치를 선사하고자 유명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음악감독, 아티스트 등과 협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먼저 호요버스 글로벌 히트작 오픈월드 RPG ‘원신’이 지난 2일 오후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온라인 콘서트를 실시했다.
이번 온라인 음악 콘서트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편곡자 겸 프로듀서인 ‘사기스 시로’가 음악 감독으로 초대됐으며, 유명 지휘자 ‘이미어 눈’이 무대를 이끌었다.
‘원신’의 대표적인 OST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도 마련해 팬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며 관심을 끌었다.
오는 8일에는 리그오브레전드, 로스트아크, 배틀 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게임 온(GAME ON!)’ 콘서트가 개최된다.
약 100분 간 리그오브레전드, 로스트아크,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속 사운드트랙을 HD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게임 음악의 거장 ‘앤디 브릭’이 지휘를 맡아 눈길을 끈다.
아울러 10월에는 요스타가 서비스하고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한 ‘명일방주’의 앰비언스 시네스티시아 2022 – 등하정영의 온라인 콘서트도 진행된다.
명일방주는 1주년 테마곡 'Untitled World'에 아티스트 ReoNa가, 2주년 ‘Crack in The Ark’ 곡은 국카스텐이 참여한 바 있어, 이번 앰비언스 시네스티시아 2022 – 등하정영 역시 누가 등장할 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 밖에 지난 9월 2일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소재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음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내에서는 물론 게임 외에서도 이용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 콘서트가 다시금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지도 높은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세계관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게임의 끊임없는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