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에서 벤치를 지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월드컵 기간 이적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맨시티와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벤치만 지켰다. 맨유는 이날 엘링 홀란과 필 포든의 더블 해트트릭 속에 3-6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호날두는 끝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경기 후 맨유 출신 레전드 로이 킨은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례했다"고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경력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다소 납득하기 쉽지 않은 대답을 내놓았다.
이에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영국 '코트오프사이드' 칼럼을 통해 "솔직히 나는 맨체스터 더비와 같은 최고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봤다. 하지만 호날두가 프리시즌을 모두 건너 뛰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날두 이적과 관련된 업데이트는 아직 없다. 너무 이르다"면서 "월드컵 기간인 오는 11~12월에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함께 하는 호날두의 입장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현재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38세에 가까워졌지만 지난 시즌 맨유에서 여전히 최고 시즌을 보냈고 힘든 팀을 위해 총 24골을 넣었다. 때문에 맨시티와 경기에서조차 그를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을 의심할 것이라 상상한다"면서 "호날두가 지금 절정을 지났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는 여전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고 그의 프리미어리그 경력이 이런 식으로 흐지부지 되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씁쓸해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