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을 10위로 한 단계 끌어올린 오현규(21, 수원)가 원정응원단과 호흡했다.
수원삼성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에서 오현규가 선제 결승골을 폭발시켜 성남FC를 2-0으로 이겼다. 승점 37점의 수원은 11위 김천(승점 35점)을 제치고 10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성남(승점 25점)은 강등이 유력해졌다.
오현규의 날이었다. 전반 20분 경합과정에서 곽광선이 오현규를 찼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오현규는 페널티킥 취소의 아쉬움을 직접 털었다. 전반 30분 페널티박스를 뚫고 침투한 오현규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1-0으로 리드했다.
마무리도 오현규가 했다. 후반 10분 오현규가 역습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게 성남 수비수 곽광선 몸에 맞는 자책골이 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흥분한 오현규는 곧바로 수원 선수단에게 달려가 인사를 했다. 수원 팬들도 ‘오현규’를 열광하며 화답했다.
강등의 기로에 선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서 오현규는 제 몫을 해냈다. 수원이 K리그1 생존에 성공한다면 오현규의 에너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