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험악해 질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추가에 실패, 6위에 머물렀다.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동안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경력을 존중해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전반에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던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출전 시켜 반전 기회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로이 킨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맨유가 호날두에게 무례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를 이적 시켰어야 한다"면서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가 계속 벤치서 대기한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홀란은 그를 대체할 선수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동안 홀란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로이 킨은 안타까운 심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0-4로 뒤진 상황에서 반전을 만들 기회를 잡아야 한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호날두가 라커룸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험악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