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출신 전 공격수가 김민재(26)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나폴리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A매치 후 가진 첫 경기의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결과였다.
김민재의 탄탄한 활약 속에 승점 3을 챙긴 나폴리는 승점 20(6승 2무)을 쌓아 세리에 A 단독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전반에만 잠보 앙귀사의 멀티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쐐기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져갔다. 나폴리는 전반 막판 사나브리아에게 1실점하는 데 그쳤다.
벤투호 2경기에 이어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몇차례 슈팅을 직접 막아내 '벽'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민재는 이날 블락 4회,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리커버리 6회를 기록했다.
에마누엘레 칼라이시(40)는 경기 후 이탈리아 '카날레 21'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름답고 중요한 승리였다. 시즌 개막에 이어 정말 중요한 시작이었다"면서 "토리노는 폭발력을 지닌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들은 선수를 상대로 플레이한다. 쉽지 않았지만 우승을 위한 승점 3을 따냈다"고 나폴리의 승리를 축하했다.
특히 그는 "김민재는 성층권에 있었다. 그는 정말로 모든 선수들의 머리 위에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이날 자신 주변 상대 선수들의 패스와 슈팅을 발과 머리로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며 9월 세리에 A 최고 선수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반면 칼라이시는 "기자회견에서 이반 유리치 감독의 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유리치 감독은 상대 나폴리의 장점을 강조했어야 했다. 자기 팀의 잘못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