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4, 골든스테이트)의 3점슛에 일본 관중들이 열광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된 ‘NBA 재팬게임 2022 2차전’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04-95로 이겼다. 워리어스는 일본 시범경기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NBA가 코로나 시대에 해외에서 처음 프리시즌을 개최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큰 대회였다. 라쿠텐, 닛산 등 일본 굴지의 대기업들이 대회 후원사로 나섰다. 지난 4월 예매를 시작한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가장 비싼 좌석은 4만 2000엔(약 42만 원)에 달했고, 가장 싼 좌석도 8000엔(약 8만 원)이었다. 프리미엄이 붙은 암표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2차전에 2만 647명이 입장해 2경기 연속 매진행렬을 이뤘다.
슈퍼스타 커리와 일본인 NBA선수 하치무라 루이를 보기 위해 일본 관중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커리는 2차전 전반전에만 17분을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커리의 슛이 들어갈 때마다 마치 샌프란시스코처럼 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앤드류 위긴스도 16분을 뛰면서 10점을 보탰다.
워싱턴은 에이스 브래들리 빌이 결장했다. 홈팬들의 성원을 받은 하치무라는 26분 간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NBA 시범경기가 열린 적이 없다. 국내에는 NBA 기준에 부합하는 2만석 이상을 갖춘 실내경기장이 없다. 한국시장은 평균 120달러(약 17만 원)가 넘는 입장권을 2만석 이상 구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