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 짙던 대전 구해낸 이민성 감독의 후반 교체 카드 [오!쎈 대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02 15: 29

이민성(49)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뺐다. 경기 전 만난 이민성 감독은 "몸 좋은 선수들 위주로 내세웠다. 마사를 비롯해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은 후반에 투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대전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광주가 이미 우승과 승격 모두를 확정 지었음에도 전력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결국 전반 14분 두현석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민성 감독의 계획대로 윌리안과 마사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들은 곧 변화를 이끌었다.
후반 19분 마사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김종우의 공을 뺏어냈다. 이후 곧바로 공을 잡은 윌리안은 광주 박스쪽으로 달렸고 뒤따라오던 마사에게 패스, 마사는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끝이 아니었다. 기세를 가져온 대전은 득점 직후인 후반 20분 윌리안의 헤더 골로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몰아 후반 21분 이진현이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대전은 7분이라는 긴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막판 이상기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전 내내 끌려가던 대전은 결국 2골을 만들어 내며 값진 승점 1점을 따 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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