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확정 지은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FC는 2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65점(18승 11무 8패)을 만들며 리그 2위 안양(38경기, 승점 66점)과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원정팀 광주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엄지성-허율-헤이스가 공격을 구성했고 이순민-김종우가 중원을 책임졌다. 이민기-두현석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안영규-박한빈-아론을 비롯해 골키퍼 이준이 골문을 지켰다.
홈팀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승섭-공민현-이현식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주세종-배준호-이진현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인균-권한진-김재우-김민덕이 포백을 구성하고 골키퍼 이창근이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광주가 터뜨렸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김종우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두현석이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 30분 대전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영재를 투입하면서 배준호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곧이어 43분 광주는 허율을 빼고 산드로를 투입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대전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섭, 이현식을 빼고 윌리안과 마사를 투입했다.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박한빈이 파울을 범했고 다소 먼 거리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이진현은 곧장 왼발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이준이 쳐냈다.
대전이 다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광주의 패스를 잘라낸 뒤 마사가 공을 잡았고 수비수 사이로 침투하는 윌리안을 향해 곧장 패스했다. 윌리안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냈지만, 이준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했다.
후반 19분 대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종우의 공을 뺏어낸 뒤 윌리안이 박스 안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고 오른쪽에서 뒤따라 들어오던 마사에게 패스했다. 마사는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대전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서영재가 올린 크로스를 윌리안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박스 안에서 높이 뜬 공을 윌리안이 곧바로 슈팅으로 처리했고 골키퍼 이준이 어렵게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상황, 대전은 공민현 대신 조유민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추가시간 4분 광주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스 앞에서 마이키가 건넨 공을 이상기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