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괴물' 김민재(26, 나폴리)가 이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됐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나폴리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의 탄탄한 활약 속에 승점 20(6승 2무)까지 쌓은 나폴리는 세리에 A 단독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이날 전반에만 잠보 앙귀사의 멀티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쐐기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져갔다. 나폴리는 전반 막판 사나브리아에게 1실점하는 데 그쳤다.
이탈리아 언론인 움베르토 키아리엘로는 경기 후 이탈리아 '캄파니아 스포르트'를 통해 "김민재가 극복할 수 없는 수비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이기기 힘든 듀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아리엘로는 최근 한 터키 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노리고 있으며 해외 리그 팀을 상대로 5000만 유로(약 696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발동된다"고 보도하자 "그 주장은 거짓이다. 이 바이아웃은 내년 7월 보름 동안만 유효하다"고 바로 잡은 바 있다.
이어 그는 곧 "그 보름 동안 누군가 5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김민재에게 1000만 유로(약 139억 원)의 연봉을 제안한다면 그를 붙잡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때문에 나폴리가 이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기 위해 서둘러 재계약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키아리엘로는 "어떤 사람은 '나폴리가 왜 이 조항을 넣었나'라고 궁금해 한다"면서 "하지만 그 조항을 넣었어야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만약 바이아웃으로 1억 유로(약 1391억 원)를 설정했다면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