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나도 클럽은 계속".. '계약 만료 임박' 펩, 의미심장 발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02 07: 43

계약 만료가 임박한 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이 자신이 없더라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발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 구단은 정확하게 목표가 무엇인지,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는 100% 확신할 수 있다"면서 "클럽은 전략이 무엇인지, 지금, 미래, 월드컵 이후 다음 시즌 그리고 그 다음 시즌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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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클럽이 한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구단은 견고하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다"면서 "구단의 기초는 여러 곳에서 비롯된다. 구단이 '펩'에게만 의존한다면 이는 우리가 이 기간 동안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2월 3년 계약을 맺고 맨시티 구단을 맡았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포함 총 9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9년에는 프리미어리그, 카라바오컵, FA컵을 석권, 영국 최초로 도메스틱 트레블을 완성하기도 했다. 
6번째 시즌에서 5번째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한 선수도 사지 않고 팔지도 않았다. 내 돈이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클럽이 한다. 클럽은 가장 중요한 단어이고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클럽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 다음날 그리고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그는 "클럽은 우리가 나와 함께, 그리고 내가 없이 경기하고 싶은 선수들의 유형을 정말 잘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원하고 있다.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포함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페인(바르셀로나), 독일(바이에른 뮌헨)을 휩쓴 과르디올라 감독은 "언젠가 국가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미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맨유(승점 12)를 상대하는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더 치른 아스날(승점 21)에 이어 승점 17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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