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7라운드에서 FC 바르셀로나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 활약하며 공격 본능을 뽐냈다. 그는 전반 10분 멋진 턴 동작 이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터트리며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강인은 이후로도 특유의 팬텀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을 자랑했다. 베테랑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이강인의 마르세유 턴을 무리하게 막으려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이강인의 수비 능력이었다. 그는 강팀 바르셀로나를 만난 만큼, 평소보다 공격 비중을 줄이고 상대의 우측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이강인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시즌 도움왕(13도움)을 차지했던 뎀벨레를 꽁꽁 묶어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던 뎀벨레는 이날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투입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슈팅 2회,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률 100%(3회 성공), 파이널 써드 투입 패스 5회 등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수비에서도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승리 7회, 태클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매체는 이처럼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매겼다. 이는 팀 내 최고 평점이다. 반면 이강인과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베다트 무리키는 평점 5.8점을 받으며 이날 경기에 뛴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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