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세자르호의 1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세자르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B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자르호는 공식 경기 16전 16패의 굴욕에서 벗어났다.
세계선수권은 6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한국(세계랭킹 25위)은 B조에 속해 도미니카공화국(8위), 튀르키예(6위), 폴란드(13위), 태국(14위), 크로아티아(24위)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도미니카공화국, 튀르키예, 폴란드, 태국에 차례로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4패. 세트득실이 -12세트다. B조에서 4패로 최하위, 각조 4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16강리그) 진출은 실패했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4패를 당했던 세자르호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1세트 25-21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세자르호는 2세트 27-29로 내줬으나 3,4세트 모두 가져오며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정아가 세자르호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21점을 올리며 이선우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는 폴란드전에서 4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도미니카공화국전 7점, 터키전 9점, 태국전 11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주장의 힘을 보여줬다.
한편 대표팀은 크로아티아를 꺾고 조별예선 5위(1승 3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