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8경기에서 3골.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또다시 빈공에 시달리며 결국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울버햄튼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1승 3무 4패, 승점 6점에 머물며 18위로 떨어졌다.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은 2승 1무 5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14위로 뛰어올랐다.
홈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카 스카마카가 원톱을 맡았고 막스웰 코르네-루카스 파케타-제러드 보웬이 2선을 구성했다. 데클란 라이스-토마시 수첵이 뒤를 받쳤고 아론 크레스웰-커트 주마-크레이그 도슨-틸로 케러가 수비진을 꾸렸다.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원정팀 올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페드로 네투-곤살로 게데스-다니엘 포덴세가 최전방에 나섰고 라얀 아잇 누리-마테우스 누네스-주앙 무티뉴-넬송 세메두가 허리를 구성했다. 맥스 킬먼-후벵 네베스-조니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주제 사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웨스트햄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골키퍼가 보웬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공이 골문 앞에 떨어졌다. 스카마카가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대봤지만,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울버햄튼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4분 네투가 발목에 문제가 생겨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스카마카가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울버햄튼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 아크 부근 스카마카에게 향했다. 그는 곧바로 환상적인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웨스트햄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9분 보웬이 침착하게 수비를 한 명 제쳐낸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보웬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울버햄튼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2분 게데스를 대신해 디에고 코스타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코스타가 데뷔전부터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후반 26분 우측면을 파고든 코스타가 반대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포덴세가 발만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코스타에게 건넨 아다마의 패스 타이밍이 문제였다.
울버햄튼은 이후로도 코스타를 중심으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웨스트햄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