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철벽 수비를 펼친 김민재(26, 나폴리)를 두고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나폴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토리노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를 펼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나폴리는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앙귀사가 전반 12분 만에 멀티골을 기록했고, 전반 37분 크바라첼리아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나폴리는 전반 막판 사나브리아에게 한 골 내줬지만, 이후로는 실점하지 않으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김민재의 단단한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그는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반 27분 보여준 결정적인 수비가 압권이었다. 김민재는 박스 중앙 라인 바로 안쪽에서 터진 상대의 회심의 슈팅을 막아냈다. 긴 오른발을 쭉 뻗어 정확히 공만 쳐내는 슈퍼세이브였다.
이를 본 중계 카메라 역시 김민재를 강조했다. 카메라는 1골을 막아낸 김민재의 뒷모습을 몇 초 동안이나 원샷으로 잡아줬다.
이후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팔꿈치에 얼굴을 맞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빠른 발을 자랑하며 상대를 압도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멋진 슬라이딩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기도 했다. 이날 김민재는 블락 4회,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리커버리 6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김민재에게 팀 내 공동 2위인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놀라운 임팩트다. 그는 이미 수비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완벽하게 경기를 읽어냈다. 그는 결국 항상 승자가 된다. 그는 수비 괴물"이라고 극찬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칼치오 나폴리 24', '투토 나폴리' 역시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투토 나폴리는 "세리에 A 9월의 선수로 뽑힌 김민재는 또다시 상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