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트로사르(28,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리버풀전 무승부를 이끌었다.
브라이튼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데뷔전부터 저력을 과시한 브라이튼은 3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은 2승 4무 1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일단 7위를 차지했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파비우 카르발류-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 나섰고 티아고 알칸타라-파비뉴-조던 헨더슨이 허리를 구성했다. 코스타스 치미카스-버질 반 다이크-조엘 마팁-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진을 꾸렸고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브라이튼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대니 웰벡이 투톱을 맡았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모이세스 카이세도-알렉시스 맥 알리스터-파스칼 그로스-솔리 마치가 뒤를 받쳤다. 아담 웹스터-루이스 덩크-요엘 펠트만이 백스리를 구축했고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이른 시간부터 브라이튼이 앞서 나갔다. 전반 4분 웰벡의 감각적인 뒷꿈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아놀드를 제쳐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트로사르가 순식간에 멀티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마치가 박스 안으로 뛰어드는 트로사르 앞으로 공을 전달했다. 그는 곧바로 또 한 번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터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한 골 만회했다. 전반 33분 뒷공간을 완벽히 파고든 살라가 센스 있게 공을 우측으로 돌려놨고, 피르미누가 달려들며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피르미누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디아스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의 피르미누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제쳐내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행운까지 따른 리버풀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웹스터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에는 트로사르가 있었다. 그는 후반 38분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승부는 다시 3-3 동점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 아놀드가 결정적인 프리킥 슈팅을 날려봤지만, 산체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걷어냈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총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승부는 3-3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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