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이재성, 25분간 코리안 더비...프라이부르크, 마인츠 2-1 격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02 00: 24

정우영(23, 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30, 마인츠)이 교체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마지막에 웃은 이는 정우영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마인츠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프라이부르크는 5승 2무 1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1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17)에 골 득실에서 밀린 2위로 점프했다. 반면 마인츠는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승 2무 3패, 승점 11점으로 위태로운 8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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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출발한 정우영과 이재성 모두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됐다. 이재성이 후반 20분 먼저 잔디를 밟았고, 뒤이어 정우영도 후반 24분 경기장에 들어서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프라이부르크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측의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이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도안 리츠가 센스 있게 이를 잡지 않고 흘려줬고, 공을 받은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7분 프라이부르크가 한 골 더 달아났다. 빈센초 그리포가 왼쪽에서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레고리치가 발을 갖다 대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그러나 다니엘-코피 체레가 머리로 재차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마인츠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6분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반대편으로 공을 꺾어줬고, 아론 마르틴이 그대로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동점골이 필요한 마인츠가 공격을 펼치고 프라이부르크가 지키는 양상이 이어졌다. 자연스레 이재성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득점을 노렸고, 정우영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수비에 집중했다. 두 선수가 서로를 막아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골대와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프라이부르크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지만, 이번에는 정우영이 승점 3점을 챙겨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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