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가 이번에도 멋진 수비를 선보였다.
나폴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토리노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를 펼쳐 3-1로 승리했다.
‘센터백’ 김민재는 역시나 선발 출격해 팀의 수비 라인을 단단히 지켰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나폴리는 이날 골 폭죽을 터트리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전반 12분 앙귀사가 멀티골을 완성, 나폴리는 2-0으로 앞서나갔다.
또 골이 터졌다. 전반 37분 이번엔 크바라츠헬리아가 토리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프라인에서 골문까지 질주한 뒤 골을 넣었다.
토리노도 마냥 당하고 있진 않았다. 전반 44분 사나브리아가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나폴리의 두 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김민재는 중계 카메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원샷’으로 여러차례 잡혔다.
김민재의 전반 27분 ‘결정적인 수비’가 압권이었다. 그는 나폴리 박스 중앙 라인 바로 안쪽에서 토리노의 미란추크가 회심의 슈팅을 날릴 때 이를 막아냈다. 긴 오른발을 쭉 뻗어 정확히 공만 쳐냈다. 그야말로 ‘슈퍼세이브’였다.
이런 뜻을 담은 것인지 카메라는 ‘1골을 막아낸 수비’를 한 김민재의 뒷모습을 ‘원샷’으로 몇 초간 잡아줬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를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85%를 찍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32를 부여했다. 이는 나폴리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네 명의 선수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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