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의 경기 중 무려 네 차례의 치킨을 가져갔지만, 마지막 한 경기를 놓치면서 1위 자리를 아쉽게 놓쳤다. 2일차 고전했던 중국 팀들은 2일차 마지막 전장 '에란겔'서 상위 다섯 팀을 모두 자리잡으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중국 17게이밍이 2일차를 1위로 마감했다.
중국 17게이밍이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7’ 아시아 1주 2일차 경기 매치10서 10킬 치킨으로 20점을 추가하면서 87점(61킬)로 중간 선두에 올랐다. 2위는 중국 GFY(83점, 55킬)가 그 뒤를 이었다. 매치8 치킨을 가져간 담원은 75점(47킬)으로 중간 3위, 매치9의 치킨을 사냥한 젠지가 73점(45킬)으로 4위에 올랐다.
1일차였던 전날 중국 대표 GFY, 페트리코 로드, 17게이밍이 ‘톱3’를 점령한 가운데 상위권 TOP4에 젠지만 순위에 올랐던 한국은 2일차 첫 경기인 매치6부터 치킨 사냥에 성공했다.
먼저 배고파가 매치6 미라마서 타이루를 제치고 8킬 치킨으로 포문을 열었다. 광동이 두 번째 경기인 매치7 미라마에서 7킬 치킨으로 한국 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치7서 5킬 3위에 올라 10점을 추가한 배고파는 페트리코 로드, NH-e스포츠, GFY, 17게이밍, 타이루까지 모두 끌어내리고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매치6 4킬로 시작해 매치7 4킬 5위로 야금야금 점수를 챙겼던 담원이 세 번째 치킨 소식을 전하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담원은 GFY, GEX와 3파전 상황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12킬 치킨으로 무려 매치8에서만 22점을 추가, 64점으로 중간 집계 2위까지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의 기세는 젠지가 매치9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에란겔로 달라진 매치9서 젠지는 15킬 치킨으로 25점을 보태면서 중간 선두까지 올라섰다. 담원 역시 7점을 추가하면서 71점으로 중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10서 중국 팀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한국 팀들의 발목을 잡았다. 1위부터 5위까지 중국 팀들이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젠지는 가장 빨리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추가점을 실패했고, 배고파는 1점, 담원은 3킬 포함 4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