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유니폼을 마르틴 외데고르(25, 아스날)가 사정없이 잡아당겼다. 경고 카드가 나오지 않아 의아하단 반응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10월 1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부터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3으로 패했다.
승점 21을 기록한 아스날은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은 승점 17, 3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시즌 첫 패배.
외데고르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뜯을 듯이 잡아당긴 시점은 아스날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7분이다. 코너킥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곧바로 역습 찬스를 노렸다.
토트넘 진영에서 길게 튕긴 공을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잡았다. 이때 외데고르와 같이 볼경합을 했는데, 공을 발끝으로 낚아챈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눈앞에서 공을 놓친 외데고르는 손흥민까지 놓치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는지 손흥민의 유니폼을 꽉 잡고 놔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앞으로 힘껏 달렸지만 유니폼이 잡힌 탓에 전력 질주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직접 문전으로 공을 끌고 들어가는 것을 포기, 손흥민은 전방 패스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놀랍게도 외데고르는 경고 카드를 받지 않았다.
영국 BBC는 외데고르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전반전 장면’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전반전에 나온 상황 중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란 것을 나타낸 것이다.
영국 매체 'BR풋볼'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왜 경고를 주지 않는 거야?", "외데고르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하는 건가" 등을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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