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께서 조기우승 원하시겠지만 쉽게 허용해서는 안된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8승 10무 6패 승점 64점으로 선두 울산(승점 69점)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특히 전북은 4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렸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고맙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고생했다. 지난 2주간 준비한 것이 경기장에서 잘 이뤄졌다. 조규성-구스타보 투톱 공격진의 가능성을 엿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홍정호의 경우 몸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높이 싸움서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고 구스타보의 활동량을 이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세컨드 볼을 따낸다면 바로우와 한교원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A컵 준결승에 이어 K리그 1 35라운드서 연달아 만나는 울산에 대해서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에서 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FA컵과 리그는 완전히 다른 대회다. 꼭 승리해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연장과 승부차기도 고민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님께서는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 싶으시겠지만 쉽게 허용해서는 안된다. 뒤집을 수 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00경기에 나선 이승기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함께 뛰었던 선수다.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정말 고마운 존재"라면서 "다만 최근 경기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여전히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앞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300경기는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정말 축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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