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가 '아내의 난'에 빠졌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레 세라'는 1일(한국시간) "프란체스코 토티의 전 부인 일라리 블라시는 위자료와 양육비로 매달 3만 7000 유로(약 5274만 원)를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티는 지난 1993년부터 2017년까지 AS 로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그는 2001년 세리에 A 우승을 포함해서 2007년 세리에 A 득점왕,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로마의 원클럽맨답게 토티는 전처 일라리와 2005년 로마에서 결혼해서 20여년 넘게 함께 해왔다. 그러나 축구계의 유명한 잉꼬 부부이던 토티 부부는 최근 별거 중이다.
침묵을 지키던 토티는 "아내가 지난 2021년 9월부터 다른 사람을 만났다. 그녀에게 한 명 이상의 다른 남자가 있었다"라면서 "내 친구가 말해줬다. 휴대폰에서 외도 증거를 찾았다"라고 회상했다.
일라리의 외도가 더욱 큰 충격을 준 것은 해당 인물이 토티의 개인 퍼스널 트레이너(PT)이기 때문. 심지어 두 사람을 연결한 것이 일라리의 개인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졌다.
불륜으로 이혼 동기를 제공한 일라리는 이제 법적 소송에 돌입했다. 그는 원만한 이혼을 위해서 합의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토티에게 막대한 위자료를 요구했다.
코리에레 델레 세라는 "일라리는 자신을 위한 위자료로 매달 2만 유로(약 2813만 원), 세 명의 자식을 위해 1만 7500 유로(약 2461만 원)를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단 토티 입장에서는 바람을 핀 아내가 요구하기엔 터무니 없는 금액. 거기다 일라리 역시 디자이너로 꾸준하게 수익을 얻고 있다.
코리에레 델레 세라는 "토티는 아내에게 단 한 푼도 제공할 생각이 없다"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양육비를 제공할 생각은 있다. 결국 양 측의 타협은 없고 법정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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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리에레 델레 세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