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새로 입은 김민재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나폴리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깨끗이 지워냈다.
맹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세리에 A 9월의 선수에도 뽑혔다. 세리에 A 사무국은 지난달 30일 김민재가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며 역사를 새로 썼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 적응 기간 따위는 필요 없었다.
현지 매체들의 김민재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풋볼이탈리아는 "세리에A 9월의 선수상을 받은 김민재는 팀 동료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만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한국에서 온 괴물이 결정적인 득점을 막아내고 포효하는 사진과 영상은 널리 공유되고 있다"며 "말디니 디렉터가 산시로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김민재는 기쁨에 소리쳤다. 극적인 승리로 1위에 오른 뒤 김민재와 골키퍼 알렉스 메렛은 극적인 포옹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많은 이들은 나폴리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드리스 메르텐스, 쿨리발리, 로렌조 인시녜 등을 떠나보내며 상위권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나폴리 구단 불후의 명작이 됐다"고 엄지를 세웠다.
나폴리는 올 시즌 무패(5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1일 토리노와 홈경기를 갖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