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최전방 고민이 드디어 끝나게 될까. 첼시가 크리스토퍼 은쿤쿠(25, RB 라이프치히) 영입에 근접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은쿤쿠는 첼시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첼시는 내년에 그를 품기 위해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아직 이적이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첼시와 라이프치히는 이적료에 대해 이야기 나눌 것이다.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6천만 유로(약 843억 원)를 지불할지 혹은 다른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빌트' 소속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 역시 "은쿤쿠가 내년 여름 첼시 이적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은쿤쿠가 첼시 이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은쿤쿠는 최전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뛰어난 패스 실력과 마무리 능력을 지녔다. 그는 지난 2019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은쿤쿠는 지난 시즌 리그 2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7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은쿤쿠가 합류하게 된다면 첼시로서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첼시의 약점은 언제나 공격진이었기 때문이다.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 로멜루 루카쿠 등 여러 공격수가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졌지만, 모두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그러나 은쿤쿠가 새로 합류한다면 첼시 최전방에도 무게감이 생길 수 있다. 더 이상 하베르츠나 라힘 스털링에게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길 필요가 없어진다. 영국 '가디언'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다재다능함을 지닌 은쿤쿠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