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의 주가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도 무리가 아니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피우'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알프레도 페둘라 기자의 말을 빌려 "김민재에 대한 맨유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03억 원)는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새로 입은 김민재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나폴리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깨끗이 지워냈다.
맹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세리에 A 9월의 선수에도 뽑혔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며 역사를 새로 썼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 적응 기간 따위는 필요 없었다.
김민재의 활약에 맨유를 포함한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관건은 그의 몸값이다.
김민재는 내년 여름부터 5000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게 된다. 그가 올여름 1950만 유로(약 27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음을 고려하면 다소 높아 보일 수 있는 금액.
그러나 맨유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페둘라는 "맨유는 그동안 종종 중앙 수비수에게 엄청난 금액을 지불해왔다. 그들이 김민재에게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맨유의 경우에는 5천만 유로를 준비하는 것이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민재의 맨유 이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 2019년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278억 원)를 지불하며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올여름 새로 영입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이적료도 최대 6737만 유로(약 947억 원)에 달한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