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타쿠미(27, 모나코)의 부진에 일본언론도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본축구대표팀은 지난 9월 2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미국을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27일 이어진 2차전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기며 최종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일본대표팀의 10번을 달고 있는 미나미노는 미국전에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에콰도르전에서 원톱 후루하시 쿄고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후반 22분 미나미노를 대신해 투입된 가마다 다이치가 좋은 모습을 보여 미나미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경기 후 일본언론에서도 미나미노의 부진을 성토하고 있다. 축구전문지 ‘풋볼채널’은 “한때 일본대표팀 부동의 원톱이었던 미나미노가 괴로워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적은 출전기회를 가진 그는 모나코 이적 후에도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선발출전도 2회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나미노의 부진은 일본대표팀에도 좋지 않다. 미나미노는 동료와 연계플레이가 부족했고 치열한 프레스에 붕괴됐다. 9월 평가전에서도 어필에 실패한 그는 2선 공격수에서도 가마다 다음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풋볼채널’은 “그럼에도 일본의 10번은 월드컵에서 빛나지 않을까”라며 희망회로를 풀가동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