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홍정호가 복귀한 전북 현대가 '킹메이커' 포항을 꺾고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7승 10무 6패 승점 61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포항은 15승 10무 8패 승점 55점으로 3위다.
전북은 정규리그 막판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범위를 넓히면 6경기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직적인 축구를 펼치는 포항을 상대로 전북은 가장 큰 무기를 다시 얻었다.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홍정호의 복귀다. 그는 지난 7월 FC 서울과 경기를 펼친 뒤 아킬레스 부상으로 두 달여간 경기에 나서지못했다. 전북은 홍정호를 아꼈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김상식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철저하게 홍정호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펼치는 순간에도 홍정호는 철저하게 몸을 만들었고 드디어 복귀하게 됐다. 포항전에 나서게 될 홍정호는 "오직 승리만을 생각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전북의 시간이 돌아왔음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공격진도 살아난 상황에서 전북은 송민규 등 부상자가 복귀했다. 따라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 등과 함께 포항을 상대로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은 포항전 승리를 통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포항전을 시작으로 파이널 라운드서 펼치는 5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지난해의 결과와 같아진다. 당시 전북은 22승 10무 6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까다로운 상대인 포항을 넘는다면 기세를 더욱 끌어올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포항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3위인 포항은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전북을 뛰어 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중이다. 신진호가 버티고 있는 중원은 K리그 1 최고 수준의 팀이다. 특히 포항은 파이널 라운드서 최근 '킹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고비였던 순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펼쳤다. 이승모가 부상을 빠지지만 김기동 감독과 포항선수단은 원정서 더욱 치열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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