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에 화가 난 해설가가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트라이커 출신 크리스 서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를 예상하면서 지난 18일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지 못한 상황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서튼은 손흥민에 대해 "A매치 휴식기 전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면서 "손흥민은 내 판타지 팀에 있기 때문에 그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을 때 정말 화가 났다. 하지만 그가 투입됐을 때 내 마음이 바뀌었다. 기다렸다가 손흥민을 기용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였다"고 강조했다.
판타지 프리미어리그는 가상 자금 1억 파운드를 사용해 15명의 선수단을 구성하는 일종의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가상의 팀이지만 실제 선수의 성과를 점수화해 팀간 승패를 겨룬다.
하지만 서튼은 토트넘이 아니라 아스날에 더 높은 평가를 내렸다. 서튼은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느낌은 아스날에 걸고 싶다. 그리고 많은 골이 터질 것 같다"면서 "경기가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아스날이 토트넘을 이길 것 같다"고 주장하며 아스날이 3-2로 토트넘에 승리할 것이라 전망했다.
토트넘은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EPL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아스날(승점 18), 맨체스터 시티(승점 17)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이 승리하면 리그 선두로 올라 설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