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일차 5라운드 치킨과 함께 종합 4위에 올라서며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젠지의 ‘이노닉스’ 나희주는 성적을 내기 위해 “중국의 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지는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7’ 아시아 1주 1일차에서 도합 37점(22킬)을 기록하면서 4위에 올라섰다. 중국 대표 GFY, 페트리코 로드, 17게이밍이 ‘톱3’를 점령한 가운데, 젠지가 타이루, 뉴해피를 제치고 4위에 오르며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노닉스’ 나희주는 “여전히 중국 팀의 저력이 무섭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희주는 “중국의 강점은 빼어난 교전력과 운영이다. 이번 1일차에서 그런 강점이 나와서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PCS는 한국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대회다. 첫 대회부터 PCS6까지 중국이 모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나희주는 “화끈한 화력을 견뎌내야 한다”고 밝혔다. 성적을 내려면 중국의 플레이에 말려들지 않고 잘 맞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간에 화력을 끌어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나희주는 ‘팀워크’를 포인트로 꼽았다. 나희주는 “중국 팀에 맞는 전투력을 준비하기에는 기간이 짧다”며 “팀적으로 단합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일차 경기를 맞아 나희주는 ‘에란겔’ 전장의 호성적을 다짐했다. 나희주는 “‘에란겔’ 전장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있었다. 결단력을 보완하겠다”며 “2일차 첫 경기는 ‘미라마’서 시작이다. 컨디션 관리 잘해서 5라운드 기세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