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팀들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한국 대표 젠지가 ‘미라마’ 전장에서 열린 5라운드에서 치킨을 따내고 4위에 오르며 성적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7’ 아시아 1주 1일차에서 도합 37점(22킬)을 기록하면서 4위에 올라섰다. 중국 대표 GFY, 페트리코 로드, 17게이밍이 ‘톱3’를 점령한 가운데, 젠지가 타이루, 뉴해피를 제치고 4위에 오르며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3라운드까지 한국 팀들의 기세는 전혀 올라오지 못했다. 3라운드는 ‘포친키’ 북서쪽으로 자기장이 이동했다. 1일차 마지막 ‘에란겔’ 전장에서 호성적을 낸 팀은 도넛 USG다. 4인 전력을 보존한 채 탄탄한 운영을 펼친 도넛 USG는 마지막 기블리와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3라운드 치킨을 확보했다.
4라운드부터 한국 팀들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미라마’ 전장으로 무대가 바뀐 뒤 먼저 날카로운 실력을 보여준 팀은 담원이다. 젠지와 함께 서클 중앙의 요충지를 확보한 담원은 천천히 순위 상승을 도모했다. ‘톱4’ 교전까지 4인 전력을 모두 유지한 담원은 유려한 움직임으로 GFY, 젠지 등 강력한 경쟁팀을 제압하고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젠지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좁은 지형에서 벽을 사이에 두고 젠지, 텐바, 뉴해피, 다나와는 끈질긴 소모전을 펼쳤는데, 이중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젠지는 본격적으로 치킨을 위한 전략을 개시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남은 적을 압박한 젠지는 5라운드 치킨과 함께 종합 4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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