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가 승리의 기쁨도 잠시 급하게 벤치로 뛰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손흥민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경기내내 카메룬 공격을 가볍게 막아냈다. 카메룬 선수들의 패스를 가로채며 공격 흐름을 끊었다.
경기가 끝난 후 카메룬 톨로는 나폴리 괴물 김민재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김민재는 유니폼을 건네며 수 많은 홈팬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상반신을 노출했다. 이후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던 그는 갑자기 벤치를 향해 급하게 뛰어갔다.
김민재가 결승골 주인공 손흥민을 제치고 카메룬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시상식과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서야 했던 김민재가 상의를 찾아서 급하게 벤치로 달려간 것이다.
동료들에게 트레이닝복 상의를 전달 받은 김민재는 모든 행사를 마무리 한 뒤에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가 치른 리그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단단한 수비는 물론이고 라치오전에서는 동점골까지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덕분에 나폴리는 라치오전과 밀란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