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위상이 달라졌다. 세리에 A를 주름잡는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도 토트넘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탈리아 '스파치오 인테르'는 29일(한국시간) "데스티니 우도지(20, 토트넘)의 에이전트는 올여름 인테르와 유벤투스와도 협상을 펼쳤지만, 토트넘의 제안을 놓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도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곧장 전 소속팀 우디네세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우도지는 지난 2020년 8월 만 17세의 나이로 엘라스 베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다음해 임대 후 의무 이적 조건으로 우디네세에 합류했고, 이후 주전으로 활약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우도지는 2021-2022시즌 리그 35경기를 소화하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처럼 우도지가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자 여러 팀이 그를 주목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페르디난도 구아리노는 "세리에 A 팀을 포함해 여러 팀이 우도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인테르와 유벤투스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도지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구아리노는 "그러던 중 토트넘 이적 기회가 찾아왔다. 이를 빠르게 움켜쥐지 않기는 너무나 어려웠다"며 고민 없이 토트넘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우도지 역시 토트넘 이적 후 "큰 역사를 가진 빅 클럽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다. 큰 꿈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