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괴물' 김민재(26,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보다 더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한국인 김민재가 세네갈 출신 쿨리발리보다 나은 데 이유가 있다"면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사들인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나폴리에 곧바로 강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첼시로 이적한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거의 무명에 가까운 김민재에 대한 시선은 우려에 가까웠다. 김민재는 시즌 8경기 만에 보란듯이 이런 평가를 뒤집었다.
김민재는 탄탄한 수비를 통해 나폴리가 세리에 A 선두를 달리는 데 기여했다. 지금까지 이번 시즌 세리에 A 최고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벌써 2골을 터뜨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쿨리발리는 이미 잊혀진 존재가 됐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 중 한 명이자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면서 "나폴리에서 김민재의 활약은 완벽하다. 그는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 영역에서 자신의 임무를 한 뒤 상대 영역에서의 세트피스에서는 골까지 터뜨린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보여주는 활약은 때로 득점을 눈앞에 두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던 쿨리발리보다 더 나을 것"이라면서 김민재가 수비 외에도 공격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8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317경기에 14골을 넣는 데 그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