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세종시청, 복식 239위)-송민규(KDB산업은행, 복식 229위)조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지성-송민규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2회전에서 니콜라스 바리엔토스(복식 67위, 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복식 76위, 멕시코)를 만나 1-2(5-7 6-3 7-10)로 패했다.
이로써 복식 1회전에서 로버트 갤러웨이(복식 89위)-앨릭스 로슨(복식 107위, 이상 미국) 조를 2-1(3-6 6-3 11-9)로 물리쳤던 남지성-송민규는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남지성은 앞서 단식 1회전에서 스티브 존슨(단식 117위, 미국)에게 패했고, 송민규는 복식에만 출전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측은 서로 브레이크를 한 번씩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남지성-송민규는 게임 스코어 5-6 상황에서 재차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1세트를 5-7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남지성-송민규의 무대였다. 두 선수는 게임 스코어 6-3으로 가볍게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3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갈렸다. 남지성-송민규는 먼저 리드를 내주며 3-6까지 뒤처졌다. 두 선수는 막판 서비에이스를 터트리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7-10으로 3세트를 빼앗기며 아쉽게 무릎 꿇고 말았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