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부상자 언급을 피했다. '라이벌' 아스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런던을 연고지로한 두 팀간의 더비 매치다. 아스날은 승점 18점(6승 1패)으로 1위에, 토트넘은 17점(5승 2무)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어 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예민하게 반응했다. 경기를 앞두고 3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가 출전 가능하고 어떤 선수가 불가능한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일부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신체적인 문제를 안고 팀에 복귀했다. 몇몇 선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아스날에 이점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부상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겠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콘테는 "우린 43일 동안 13경기를 치러야 하며 그 중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험난한 일정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만약 위험을 무릅쓰고 그 결과 일부 선수를 (부상으로) 잃는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재앙일 것이다. 이 경기들을 전부 소화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전체에 기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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