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보게 된 조르지뉴(31, 첼시)가 브라질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르지뉴는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그의 조국 이탈리아는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무릎 꿇었기 때문. 이로써 유로 2020 우승국 이탈리아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월드컵 탈락 후 조르지뉴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북마케도니아전에서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난 예선 2경기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본선 진출 실패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무대를 바라만 보게 된 조르지뉴는 이제 제2의 조국 브라질을 응원할 계획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그는 이렇게 된 이상 브라질을 응원할 것이라 밝혔다.
조르지뉴는 "나도 카타르에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그곳에 갈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당연히 브라질을 응원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조르지뉴가 브라질을 응원하는 이유는 그가 브라질 태생이기 때문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난 뒤 15살에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가계에 흐르는 이탈리아 피를 대표하기로 선택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카세미루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은 최근 A매치 7연승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