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루이스 엔리케(52) 감독을 원한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 카탈루냐'는 30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제안받았으며 월드컵 이후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FC 바르셀로나 B팀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후 AS 로마, 셀타 비고를 거쳐 2014년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면서 3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2014-2015,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14-2015) 등 총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특히 2014-2015 시즌에는 트레블에 성공했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 UEFA 유로 2020 4강이라는 성적을 냈고 현재까지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되면 엔리케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6월 열릴 네이션스리그까지는 팀을 이끌겠지만, 엔리케가 대표팀을 떠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엔리케 감독은 언제나 짧은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나는 걸 좋아한다는 뜻"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2011년 엔리케 감독을 원했다. 하지만 당시 AS 로마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엔리케는 로마로 향했다. 아틀레티코는 엔리케의 대안으로 시메오네 감독을 선임했다.
엘 나시오날은 "엔리케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이미 제안받은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엔리케 감독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지난 2011년 엔리케 감독을 원했던 아틀레티코는 다시 엔리케의 방문을 두드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미겔 앙헬 힐 마린 구단주는 엔리케를 이상적인 영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스페인 축구협회는 엔리케의 후임으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를 생각 중이다. 경험과 전술, 대표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발베르데가 차분히 팀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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