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9,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29일(한국시간) 폴 포그바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에 관해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4시즌 동안 공식전 178경기에 출전, 34골 40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 선수로 자라난 포그바는 2016-2017 시즌 다시 맨유로 합류했다. 맨유는 포그바 영입을 위해 1억 500만 유로(한화 약 1,403억 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돌아온 맨유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불성실한 태도와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맨유와 포그바는 이별을 택했다. 이후 포그바는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아 볼라에 따르면 GQ 매거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선택지였다고 말하고 싶다. 돌아올 적기였다. 맨유에서 보냈던 지난 3년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시작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11-2012 시즌부터 2019-2020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유벤투스지만, 이번 시즌 리그 초반 7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2번이다. 유벤투스는 현재 승점 10점(2승 4무 1패)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8일 치른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는 110년 만에 처음으로 세리에A 무대를 밟은 몬차에 구단 역사상 첫 세리에A 승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에 포그바는 "유벤투스는 2년째 트로피가 없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도전이다. 유벤투스와 내가 조화를 이루기에 적절한 시간이다. 나는 이 유니폼이 정말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의심해 본 적 없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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