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4연패에 빠졌다. 세자르 감독 체제에서 16전 전패로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랭킹 25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4번째 경기에서 태국(랭킹 14위)에 세트 스코어 0-3(13-25, 15-25, 14-25)로 졌다. 박정아가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5일 도미니카공화국전, 28일 튀르키예전, 29일 폴란드전에 이어 4경기 연속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예선 탈릭이 확정됐다. 지난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 최하위에 이어 세자르 감독 체제에서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 초반 이선우와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5-4 리드를 잡아았지만 이후 6연속 실점으로 순식간에 흐름이 넘어갔다. 황민경이 빠지고 표승주가 들어갔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작전 타임 이후에도 범실이 나온 한국은 세터를 염혜선에서 김하경으로 교체했지만 1세트를 13-25로 내줬다.
2세트에도 초반에는 주포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2점차 간격을 유지했지만 그 이상은 좁히지 못했다. 세트 중반부터 범실을 남발하며 연속 실점으로 무너진 한국은 2세트도 태국에 15-25로 무릎 꿇었다.
마지막 3세트도 비슷한 흐름 속에 별다른 반전 없이 14-25로 끝났다. 박정아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없었다.
예선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내달 2일 크로아티아(랭킹 25위)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자르 감독 체제 첫 승에 재도전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