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골맛' 손흥민 vs '부상 복귀' 가나 MF... 북런던 더비 속 '미니 월드컵'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29 18: 51

리그 속 '미니 월드컵'도 관전 포인트다.
토트넘은 10월 1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리그 선두권끼리의 격돌이다. 6승 1패, 승점 18인 아스날은 EPL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토트넘은 5승 2무, 승점 17로 3위.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흥민과 토마스 파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손흥민은 이날,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H조에 함께 묶인 가나 소속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29, 아스날)를 리그에서 먼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8위)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3위)-가나(60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레스터시티와 직전 EP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시원하게 부진을 날렸다.
직후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에 승선해 9월 A매치 2연전(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에 모두 나서 골맛을 봤다. 코스타리카전(2-2 무)에선 ‘환상 프리킥 골’을, 카메룬(1-0 승)과 일전에선 ‘원더 헤더 결승골’을 작렬했다.
28일 오전 소속팀이 있는 런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어가겠단 각오다.
[사진] 가나축구협회 SNS 캡처.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을 때 ‘가나 핵심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는 파티는 부상 불운에 울었다.
월드컵 준비 일환으로 가나는 24일 브라질(0-3 패)과, 28일 니카라과(1-0 승)와 평가전을 치렀다.
가나 대표팀에 차출된 파티는 24일 브라질과 평가전 시작 10분 전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반전부터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워밍업 중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출전이 갑작스레 불발됐다.
파티는 정확한 부상 진단을 위해 곧바로 아스날로 복귀했다. 니카라과와 경기엔 당연히 나서지 못했다.
그의 부상 정도에 가나 대표팀은 물론, 아스날도 주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파티는 가나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리그 경기를 개막 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가나 대표팀으로 향하기 바로 직전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을 달고 있는 시간이 올 시즌 유독 많은 파티를 위해 아스날은 가나 대표팀에 ‘파티 사용법’을 보내 그의 부상 방지를 부탁했지만, 파티는 다쳐서 아스날로 복귀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나 매체 ‘풋볼가나’는 29일 “파티가 토트넘과 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상 정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걱정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는 것은 쉽게 유추 가능하다.
두 달 뒤 월드컵에서 서로를 상대할 가능성이 큰 손흥민과 파티가 이날 그라운드 위에서 먼저 격돌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 리그 경기 속 ‘미니 월드컵’ 그림도 주목해볼 만한 대목이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9.27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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