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4, LA 갤럭시)가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이번 주말 경기가 그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팬을 상대로 정면 반박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0-2011 시즌 멕시코 명문 팀 CD 과달라하라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는 맨유에 머물렀던 5시즌 동안 공식전 157경기에 출전, 59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 임대, 바이어 04 레버쿠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세비야 FC를 거쳐 2020년부터 미국 MLS의 LA 갤럭시에서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치차리토는 공식전 35경기에 나서서 18골 2도움을 기록,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2 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 5위(승점 46점)에 자리하고 있는 갤럭시는 오는 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홈 맞대결을 치른다. 시즌이 끝으로 향하는 시점, 3위 FC 댈러스(50점), 4위 DMD 사커(47점)와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막판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 가이 쇼(Galaxy Guy Show)'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팬은 28일 자신의 개인 SNS에 "당신이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번 홈 경기는 치차리토가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치차리토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에 깜짝 놀란 치차리토가 직접 답을 남겼다. 치차리토는 "무슨 말이야? 일부 사람의 망상이야. 내 마지막 홈 경기는 아직 오지 않았어 친구. 이번 플레이오프와 다음 시즌에도 홈 어드벤티지를 누릴 거라고"라며 은퇴 관련 소식을 정면에서 반박했다.
한편 앞서 8월 영국 '미러'와 인터뷰를 진행한 치차리토는 "만약 맨유가 나에게 이적 제안을 한다면 나는 기꺼이 급여를 받지 않고 뛸 것"이라며 맨유를 향한 여전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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