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에는 실내에도 레이더가 뜬다. 레이더가 동작을 감지 해 남겨지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감지한다.
순수 전기차인 ‘EX90’은 11월 9일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최근 신형 S60 출시를 위해 방한한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EX90’을 소개하겠다"고 공언한 바로 그 차다.
실내 레이더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미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뜨거운 차 안에 홀로 방치돼 사망한 어린이의 수가 1998년 이후 9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90에 세계 최초로 탑재되는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운전자 부주의로 실내에 탑승자가 남겨져 발생하는 사망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볼보자동차의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오버헤드 콘솔과 실내 독서등, 트렁크 등에 장착된 센서로 잠자는 아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반려동물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트렁크에도 레이더를 배치했다.
운전자가 차를 잠그려고 할 때마다 실내 레이더 시스템이 작동해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실내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며, 만약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차량은 잠금 해제 상태를 유지하며 콘솔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점검 알림을 표시한다. 또한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저체온증이나 열사병의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 로타 야콥슨(Lotta Jakobsson)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곤하고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가 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곤 한다. 하지만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이 같은 실수로부터 가족이나 반려동물이 차 안에 남겨두는 불상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이와 관련한 규제가 허용된다면, 11월 9일에 공개될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