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 매체가 이현주(19,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를 조명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8일(한국시간) "한국의 어린 소년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라며 이현주의 올림픽 대표팀 데뷔를 조명했다.
이현주는 지난 8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당시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주는 지난 6개월 동안 그는 우리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으며 우리가 보다 일찍 그와 계약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현주는 2003년생으로 미드필더로 포항 스틸러스 출신 유망주다. 포항 제철중, 제철고 졸업해 포항에 우선 지명됐다.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전 올해 1월 뮌헨은 이현주를 1년 6개월 동안 임대하기로 했으며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후 이현주는 2022-2023 시즌 뮌헨 2군 팀에서 9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이현주는 지난 13일 황선홍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발탁됐다. 그리고 지난 26일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로 약 1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의 미드필더 이현주에게는 최근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바로 한국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이현주는 빗셀 고베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동갑내기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를 롤 모델로 꼽았으며 현재 독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현주는 뮌헨에 입단하며 큰 관심을 끌었지만, 겸손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현주는 '아직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으며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한 반짝임을 보여줘야 한다. 다행히 팀원들이 나를 정말 잘 대해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현주 이전에 뮌헨에서 성장한 정우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이현주와 정우영은 비슷한 점이 있다. 하지만 이 둘은 차이점도 존재한다. 프라이부르크로 떠난 정우영은 주로 공격적인 역할을 맡는 반면 이현주는 중원 깊숙한 곳에서도 뛴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