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 둥지를 튼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맨유)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8일(한국시간) "맨유는 마침내 8년 만에 그들의 토니 크로스(32, 레알 마드리드)를 손에 넣었다"며 에릭센의 활약에 주목했다.
에릭센은 올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브렌트포드에서 재기에 성공한 그는 중원 보강을 원하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에릭센은 교체 선수나 로테이션 선수로 활약하리라 점쳤지만, 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릭센은 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맨유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스레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 선배 마이클 캐릭은 "에릭센의 활약에 놀라지 않았다. 그는 현명하고 실력이 뛰어나다. 그를 사랑한다"며 애정을 표현했고, 영국 '메트로'는 "에릭센의 롱패스 정확도는 캐릭과 비견될 수준이다. 맨유는 캐릭 이후 처음으로 경기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얻었다"며 극찬을 보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한발 더 나아가 에릭센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크로스에 빗댔다. 매체는 과거 루이 반 할 감독이 크로스 영입 기회를 거절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맨유가 이제야 크로스에 준하는 선수를 찾았다고 말했다. 에릭센을 보고 맨유의 크로스라고 칭한 것이다.
끝으로 매체는 "에릭센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맨유의 엔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찾기 위해 프레드나 스콧 맥토미니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됐다. 에릭센은 공을 경기장 위로 옮겨 공격진에게 수직적인 패스를 건네는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며 칭찬을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