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줄부상에 한숨..."승모 시즌 아웃+승욱·그랜트도 문제"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29 05: 36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2022시즌 K리그1 파이널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가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주장 이청용 등 파이널A 6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가 진행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했다. 김 감독은 "(이)승모가 지난 성남전에서 다쳤는데 발목 골절을 당했다. 회복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 같다. 이번 시즌은 뛸 수 없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모는 김기동 감독의 주문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왔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하며 팀 사정에 따라 최전방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파이널라운드에서는 힘을 보탤 수 없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승모가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줬다. (허)용준이가 체력이 떨어지면 전방에서도 뛰었다. 부상당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며 안타까워했다.
김기동 감독을 걱정케 한 선수는 이승모뿐만이 아니었다. 올 시즌 포항의 뒷문을 책임진 박승욱과 그랜트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기동 감독은 "박승욱도 제주전 이후 한 달째 복귀를 못 하고 있다. 이제 복귀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첫 경기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랜트도 미세하게 아프다고 해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연이은 악재를 전했다.
그럼에도 김기동 감독은 좌절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는 서울전과 제주전 두 경기를 빼놓고는 모두 경기력이 좋았다. 경기 내용에서는 만족한 한 해였다. 그런 흐름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라며 "울산과 전북에 미안하지 않도록 두 경기 모두 이겨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우승 가능성까지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어 보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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