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가 보여주는 단단한 수비력에 몸값도 폭등 중이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가치를 2,500만 유로(한화 약 344억 8,400만 원)로 평가했다. 지난 6월 평가된 1,500만 유로(약 207억 원)보다 무려 1,000만 유로(약 138억 원) 높아진 금액이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AC 밀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 경기 59차례 볼을 터치하며 4차례 경합에서 승리했고 패스 성공률은 78.1%를 기록했다. 또한 3차례 태클과 함께 11차례 클리어링, 4차례 슈팅 저지에 성공했다.
이 한 경기에서 잘한 것이 아니다. 이적 직후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공식전 8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출전하는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민재가 기록하고 있는 경기당 4회의 공중 볼 경합 승리는 리그 최고 기록이다.
스스로 가치를 끌어올린 김민재는 손흥민(30, 토트넘)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의 선수가 됐다. 지난 6월 평가된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7,500만 유로(약 1,034억 5,200만 원)다.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선수는 아스날의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다. 이 둘은 2,200만 유로(약 303억 원)로 평가받았다.
한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황희찬은 이란 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20, 포르투, 2000만 유로), 사르다르 아즈문(27, 레버쿠젠, 1800만 유로)의 뒤를 이어 6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의 가치는 1,600만 유로(약 221억 원)로 평가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