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리오넬 메시(34, PSG)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8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자메이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훌리안 알바레스-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앙헬 디 마리아가 득점을 노렸고 지오바니 로 셀소-귀도 로드리게스-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중원을 구성했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스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곤살로 몬티엘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장갑을 꼈다. 주장 리오넬 메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전반 13분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탈리아피코가 박스 안의 라우타로를 향해 패스했고 라우타로는 다시 알바레스에게 공을 건넸다. 알바레스는 왼발 슈팅으로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9분 아르헨티나가 다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알바레스는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가운데 비어 있던 로 셀소에게 패스했고 로 셀소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6분 이번에는 디 마리아가 골문을 위협했다.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는 골문을 한 차례 쳐다본 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안드레 블레이크 자메이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9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로드리게스와 라우타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엔조 페르난데스, 메시를 투입했다.
추가 득점은 후반 41분 나왔다. 박스 앞 정면에서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막기에 까다롭게 바운딩된 후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곧이어 후반 44분 이번에는 프리킥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메시다. 아르헨티나는 페널티 아크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메시는 골문 왼쪽 하단을 노려 득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 기록한 멀티 골로 메시는 A매치 164경기에서 90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됐으며 프로 통산 779번째 골을 만들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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