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부진한 폼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 물색에 집중하다보니 프리시즌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호날두다. 결국 지난 시즌 팀 최고 득점자 호날두는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정규시즌에도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데 브라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그룹2 6차전에 풀타임으로 뛰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터진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하면서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했다.
영국 '미러'는 이날 호날두가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과 비기기만 해도 4개팀이 진출하는 파이널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판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가 득점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호날두는 저조한 폼과 성적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호날두가 영향력을 잃고 있다. 경기 출전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날두는 이날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맨유는 오는 10월 2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시티 더비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이미 다른 선수들의 대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과연 호날두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