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1분도 못 뛰었다...이해하기 힘들어" 현지 언론도 갸우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28 07: 58

이강인(22, 마요르카)이 결국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이에 마요르카 지역지도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평가 2차전을 치러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큰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앞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 이어 다시 한번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그는 이강인을 새로 실험하기보다는 기존에 신임하던 선수들을 재점검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교체 카드로 권창훈과 나상호, 정우영, 황의조, 백승호를 택했다.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은 아니지만, 분명 아쉬움도 남는다. 물론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새로운 선수 발굴에 초점을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날카로운 킥 한방을 지닌 이강인은 대표팀의 새로운 조커 카드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월드컵 엔트리 역시 26인으로 늘어났기에 이강인의 활용 방안을 찾아볼 가치는 충분했다.
마요르카 소식을 전하는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 역시 이강인의 출전 불발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매체는 "이강인은 고난을 겪었다. 그는 한국이 치른 두 번의 친선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뚜렷한 신호로 보인다. 또한 슬로바키아 대표팀 마르틴 발렌트도 그와 같은 일을 겪었다.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강인은 카메룬전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라면서 "당연히 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