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A매치서 연속골을 터뜨리자 영국 현지 언론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A매치에서 전반 34분 헤더골로 결승골을 터뜨려 대한민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강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오자 곧바로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2-2로 비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도 골을 터뜨린 바 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프리킥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17일 소속팀 토트넘에서 레스터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서 기록한 해트트릭까지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이다.
그러자 '풋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코트오프사이드' 등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결승골 영상을 첨부하면서 "토트넘 스타가 북런던 더비에 경고슛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오는 10월 1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펼치는 만큼 손흥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의미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한국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으면서 이번 주말 열리는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손흥민의 컨디션 복귀는 토트넘과 한국에 완벽한 시기에 이뤄졌다. 주말 아스날 원정에서도 비슷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카메룬전 승리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이끄는 한국의 탄탄한 기량을 보여준다.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H조에 속했지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겼지만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한국대표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기도 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시즌 내내 득점하지 못하던 손흥민이 레스터와 경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라인업으로부터 탈락한 뒤 벤치에서 나와 멋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면서 "토트넘이 이번 주말 아스날과 맞붙게 되는 데 손흥민은 이제 북런던 더비를 위해 영국으로 향한다. 콘테 감독이 선발을 다시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 손흥민의 선발 복귀를 예상했다.
한편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날과 치른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주 서울에서 런던으로 돌아가는 만큼 시차적응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