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36, FC도쿄)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가토모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에콰도르(FIFA랭킹 44위)와 A매치 평가전 중립경기에 선발 출장, 후반 39분 요시다 마야와 교체돼 물어났다.
나가토모의 활약 속에 일본은 9월 A매치를 1승 1무로 마치게 됐다. 또 일본은 지난 6월 14일 튀니지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일본은 지난 23일 2-0으로 이겼던 미국(FIFA랭킹 14위)전 때와 완전히 다른 베스트 11을 들고 나왔다. 후루하시 교고를 전방에 세웠고 미토마 가오루, 미나미노 다쿠미, 도안 리츠를 2선에 뒀다. 다나카 아오, 시바사키 가쿠를 중원에 배치했고 나가토모 유토, 이토 히로키, 다니구치 쇼고, 야마네 미키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다니엘 슈미트.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나가토모는 경기 후 상대 에콰도르에 대해 "아주 좋은 팀이었다. 남미 예선을 이겨낼 만큼 수준과 강도가 있었다. 월드컵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나가토모는 '월드컵에서 싸울 수 있다고 확신했나'라는 질문에 "나 스스로 상대가 강하면 강해질수록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월드컵도 솔직히 나 자신은 걱정하지 않는다. 강한 긴장감을 유지하면 아드레날린이 나오고 분명 기량도 발휘돼 팀에 기여할 자신이 있다. 확신은 과할 수 있지만 확신 수준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같은 수준의 선수가 여기까지 갖춰진 적은 없었다"면서 "조별리그 돌파가 목표가 아니다. 8강 이상을 목표로 한다. 계속 같은 멤버로 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팀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 나온 선수가 무실점으로 막고 이런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1을 얻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과제는 많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가토모는 "이 흐름대로 월드컵까지 가고 싶다. 과거 출전했던 3개 대회 경험을 볼 때 본선에 앞서서는 그다지 좋은 결과가 없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본선을 앞두고 좋았지만 정작 본선이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팀은 다르다. 멘탈적으로 성숙하다. 우리들 베테랑도 그렇지만 젊은 선수들도 해외에서 어렵게 싸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팀과 다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